증권 "코스피 7250까지 간다"···반도체·주주환원 '쌍끌이 '동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코스피 7250까지 간다"···반도체·주주환원 '쌍끌이 '동력

등록 2026.02.20 08:30

김호겸

  기자

한국투자증권, 12개월 선행 EPS와 PER 동반 개선 전망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업황 부각 및 기업 실적 기대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본격화

"코스피 7250까지 간다"···반도체·주주환원 '쌍끌이 '동력  기사의 사진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725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업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목표 밴드를 기존 4600~5650포인트에서 4900~7250포인트로 상향한다"며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의 동반 개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에도 목표치를 한 차례 높인 바 있으나 한 달여 만에 다시 상단 수치를 끌어 올렸다.

김대준 연구원은 지수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꼽았다. 그는 "지난 19일 기준 12개월 선행 EPS는 연초 대비 40.5% 늘어난 576포인트로 확인된다"며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반도체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EPS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향후 반도체 가격 상승 시 추가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시한 목표치 7250포인트는 12개월 선행 EPS 전망치에 5% 할증을 더한 605포인트에 PER 12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김 연구원은 적정 PER 산출 근거로 향후 3년간 코스피 배당 성향이 22%, 25%, 28%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가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장률 7.7%와 요구수익률 9.8%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수 하단을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해 4900포인트로 설정했다. 이는 EPS를 기준치 대비 5% 낮게 잡고(547포인트) 최근 10년 평균 PER에서 표준편차를 차감한 9배를 적용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하방 지지선에 대한 견고함을 강조하며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이달 초 AI 비용 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졌을 때도 시장은 5000포인트 이하를 저평가 구간으로 인식했다"며 "다만 이익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자동차, 은행, 조선, 기계 업종으로도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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