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국홀딩스, 자사주 전략 소각···작년 영업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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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홀딩스, 자사주 전략 소각···작년 영업익 32%↓

등록 2026.02.11 19:10

김제영

  기자

무상감자 및 액면분할로 자본구조 개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동국홀딩스 제공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동국홀딩스 제공

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는 이사회를 통해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 주식을 소각한다고 11일 밝혔다.

동국홀딩스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1 무상감자와 5:1 액면분할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가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는 점에서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손실·자본잠식 등으로 실행하는 감자와 달리, 동국홀딩스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국홀딩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작년 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어, 동국홀딩스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다. 시장 가격도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 통상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무상감자와 구분된다고 설명한 배경이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가 주가에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5:1 액면분할도 함께 진행한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 유동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해 미뤄지게 됐다. 다만 동국홀딩스는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하며 미래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동국홀딩스는 지난해 실적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32.0%, 23.2% 감소한 수치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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