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영범號 코오롱글로벌, 재무구조 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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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號 코오롱글로벌, 재무구조 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등록 2026.01.06 08:11

이재성

  기자

지난해 12월 말 1360억원 규모 물류센터 매각카푸치노 호텔·인재개발센터 등 매각 검토 중

김영범號 코오롱글로벌, 재무구조 개선 드라이브 본격화 기사의 사진

김영범 체제에 들어선 코오롱글로벌이 재무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비전략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부채비율 관리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서울 강남 카푸치노 호텔과 경기도 소재 인재개발센터 등 유형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각 검토 중인 카푸치노 호텔은 3성급 호텔로,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 총 141실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강남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소재 인재개발센터와 중앙기술원도 매각하기 위한 검토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형자산 매각과 관련해서 현재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김영범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해 말에도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광주 도척물류센터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5만3745㎡(1만6258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이며 매각 대금은 약 1360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올해 12월 말 수령 예정으로, 연말에 유동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업계 대비 다소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3분기 부채는 2조1018억원, 자본은 56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0.46%를 기록하며 지난해 356.41%보다 상승했다. 작년 말 대비 부채는 20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자본이 약 300억원 줄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0월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를 코오롱글로벌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30년간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코오롱글로텍·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가장 최근 대표를 지냈던 코오롱ENP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부채비율도 28.83%에서 27.14%로 줄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구조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비핵심 자산의 운영 전략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재무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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