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중 무역갈등에 불붙는 이차전지주···전고체·LFP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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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 불붙는 이차전지주···전고체·LFP 투자 주목

등록 2026.02.25 14:23

이자경

  기자

장기 침체 끝내고 전기차·신기술 수요처 확보美 관세정책 변화로 현지 생산 경쟁력 부각전고체·LFP 등 차세대 기술 투자 본격 추진

미중 무역갈등에 불붙는 이차전지주···전고체·LFP 투자 주목 기사의 사진

미국의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입 제한 추진 소식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유입되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투자 확대와 ESS 수요 성장 기대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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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미국의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입 제한 추진 소식에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

외국인·기관 매수 유입, 전고체 배터리 투자 확대 기대감 겹침

ESS 수요 성장과 새로운 응용처 확대가 업종 투자심리 자극

현재 상황은

이차전지 업종 종목별로 주가 등락 엇갈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상승, SK이노베이션·POSCO홀딩스 하락

외국인·기관의 선별적 매수, 셀 업체 내 수급 차별화

맥락 읽기

미국 ESS 수입 제한법안 추진이 직접적 촉매

미국 정부, 다양한 통상 법률 활용해 전략 산업 보호 가능성 주목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이 중장기 경쟁력 좌우

숫자 읽기

LG에너지솔루션 41만3500원(0.24%↑), 삼성SDI 0.24%↑

SK이노베이션 4.36%↓, POSCO홀딩스 0.75%↓

ESS·태양광 시장 성장, 리튬 가격 하락으로 설치 비용 감소

향후 전망

전고체 배터리 양산 투자 본격화, 로봇·UAM 등 적용 분야 확대 기대

ESS 배터리 고율 관세 정책 지속 전망

단기적으로는 주가 속도 조절, 유럽 산업 가속화법(IAA) 발표가 핵심 변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장기간 조정을 겪었던 이차전지 업종이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반등 배경으로 꼽힌다. ESS가 전기차 수요 둔화의 대체 수요처로 부상하고 증권가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첫 적용처로 로봇이 거론되는 등 신규 응용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4%) 오른 4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24%)는 상승 중이지만 SK이노베이션(4.36%), POSCO홀딩스(0.75%)는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선별적인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이 엇갈리며 셀 업체 내에서도 수급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에서 중국산 ESS 수입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국 관세 당국은 시행 후 60일 이내 수입 금지 조치를 위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미국 정부가 무역법 122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 등 다른 통상 법률을 활용해 전략 산업에 대한 관세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구축 여부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 변동성은 연중 지속되겠지만 미국 생산 현지화와 비해외우려기업(Non-FEOC) 원·소재 밸류체인 구축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ESS 배터리의 안보자산화로 인해 배터리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투자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9일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을 공시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배터리 투자 여력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전고체 투자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 라인 투자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초기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용 분야는 로봇을 시작으로 고가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산업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 기대감도 업종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태양광과 ESS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수 있다"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ESS 설치 비용이 낮아진 점도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이미 한 차례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 주가는 강세 이후 보합권에 들어가는 추세"라며 "하방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박스권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반등의 핵심 변수는 2~3월 발표 예정인 유럽 산업 가속화법(IAA)"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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