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흑자 전환·미래 성장 동력 확보육상풍력·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신규수주액은 1조8860억원이다. 민간건축, 토목, 환경·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 신규수주액이 약 1조1000억원으로, 수주 구조가 비주택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비주택 부문에서 삼성전자 평택1단지 방류수온저감시설 건설공사 733억원, 머크 바이오 설계변경 공사 517억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공사 1271억원 등을 수주했다.
반면 주택 부문에서는 왕십리 1,2구역 정비사업 1853억원, 군포3구역 정비사업 1521억원, 위례 공공주택 650억원 등으로 누적 799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13조원이다. 향후 5년 이상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 수주 다변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 사업으로 채우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인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신규수주 규모는 2021년 8000억원에서 2022년 1조1000억원, 2023년 1조6000억원, 2024년 2조3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주택 경기 부진에도 비주택 사업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저수익 주택 현장의 준공과 비주택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주택 의존도를 낮추고 비주택을 성장 축으로 키운 전략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김천 열병합발전소, 오성 복합화력발전소 등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발전사업과 중소형 에너지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육상풍력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 1위 실적을 보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상풍력과 연계한 수소 생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영광영백(54MW), 삼척도계(50MW) 등 5개 프로젝트가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준비 중이며, 전국 주요 지역에서 20여 개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육해상 풍력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비주택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비주택을 한 축으로 주택경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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