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박정성 통상차관보가 19일 카를로스 페냐삐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와 면담을 갖고 다음달 1일 시행되는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포함해 양국 통상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박 차관보는 지난 10일 멕시코 의회에서 통과된 수정안에 그간 우리 측이 제기한 의견이 일부 반영됐지만, 추가 보완이 필요한 사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관세 정책 시행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차관보는 이날 면담에서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통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조치가 향후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와 양국 교역에 영향이 없도록 멕시코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서 멕시코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박 차관보는 양국 간 안정적 교역·투자 환경 조성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고도 제안했다.
멕시코는 다음달 1일부터 일반수출입세법(LIGIE) 개정안을 시행한다. 17개 전략 분야에서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5∼50%까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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