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6번째 연임 도전하는 김성현 KB증권 대표···성과 중심 vs 세대 교체 두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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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연임 도전하는 김성현 KB증권 대표···성과 중심 vs 세대 교체 두고 관심

등록 2025.11.26 16:02

수정 2025.11.26 18:17

문혜진

  기자

세대교체 흐름 속 63년생 CEO 거취 주목WM부문 이홍구 대표, 안정적 실적 유지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통한 인사 논의를 앞둔 가운데, 2019년 취임 이후 5연임을 이어온 김성현 대표가 사실상 몇 안 되는 1963년생 현역 최고경영자(CEO)로 여섯 번째 연임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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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KB금융지주가 곧 계열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대표 인사를 논의

김성현 대표의 여섯 번째 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 집중

1963년생 현역 CEO로 세대교체 압박도 변수

숫자 읽기

KB증권 2023년 3분기 누적 순이익 5024억원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

동기간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은 두 자릿수 성장 기록

맥락 읽기

실적 둔화 원인으로 PF 관련 충당금 부담, 발행시장 성장 정체 지목

김성현 대표의 공격적 PF·IB 확장 전략이 최근 부담으로 작용

회사 측은 충당금 선제 반영으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반박

단기 실적 둔화만으로 인사 리스크 판단 무리라는 시각 존재

김 대표 재임 기간 DCM 15년 연속 1위, IPO 주관도 강세

성과만 보면 연임 명분 충분하다는 평가

주목해야 할 것

증권업계 전반 세대교체 흐름 진행 중

동년배 CEO들 잇따라 1선에서 물러난 상황

대추위가 성과 중심 또는 세대 전환 중심 중 어디에 방점 둘지 주목

Quick Point!

KB금융지주가 대추위를 앞두고 김성현 KB증권 대표의 6연임 여부를 논의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현역 CEO 중 드문 연령대

업계는 세대교체 흐름과 성과 중 어느 쪽이 우선될지 주목

숫자 읽기

KB증권 3분기 누적 순이익 5024억원, 전년 대비 9% 감소

매출액 8조9513억원, 전년 대비 10.86% 증가

충당금 선제 반영으로 단기 실적 둔화,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자세히 읽기

김 대표 재임 기간 DCM 15년 연속 1위, 최근 4년 중 3년간 IPO 대표 주관 1위

올해 DCM, ECM 모두 업계 1위 유지

M&A, 인수금융 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

맥락 읽기

금융권 전반 70년대생 임원·CEO 약진, 세대교체 바람 거세짐

KB금융지주도 부사장급 이상에 70년대생 전면 배치

이번 인사에서 성과와 세대교체 중 어떤 기준이 중시될지 불확실

주목해야 할 것

증권업계 전반 세대교체 흐름에도 김 대표 성과가 앞서 연임 가능성 여전

대추위 판단이 세대 전환이냐, 성과 중심이냐에 따라 결과 달라질 전망

WM부문 이홍구 대표는 실적 호조로 교체 가능성 낮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대표 선임안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임 가능성에 대해 내부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실적 흐름에서는 연임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업계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점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조9513억원으로10.86% 증가했다. 이는 자산운용(WM), 기업금융(IB), 세일즈 등에서는 호실적을 냈지만 자산건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선제적 충당금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KB증권의 설명이다. 여기에 발행시장(DCM·IPO) 부문의 성장 정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충당금 적립을 요구해온 만큼, 당사는 일반적으로 4분기에 집중되는 충당금을 2~3분기에 선제 반영했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충당금 부담은 대부분 해소돼 4분기부터는 핵심 사업 성장에 기반해 전년 대비 연간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의 단기실적 둔화가 김 대표 평가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김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DCM 15년 연속 1위를 굳혔고, 침체된 IPO 시장에서도 최근 4년 중 3년간 대표 주관 1위를 유지하는 등 초대형 IB의 핵심 축을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과만 놓고 보면 연임 명분이 약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보는 가장 관건은 세대교체 흐름이다. 김 대표는 초대형 IB급에서 보기 드문 1963년생 현역 CEO다. 금융권은 올해 초부터 70년대생들을 임원과 CEO로 등용하면서 약진이 더 두터워졌다. 금융지주들도 최근 부사장급 이상에 70년대생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있어 세대교체 바람도 빨라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6연임 가능성은 그대로다. 김 대표가 맡는 IB부문은 올해 채권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CM과 ECM은 지난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그대로 이어가는 중이다. 또 현재 IPO 최다 건수로 1위를 유지한데 이어 ECM은 전체 성적 3위권이다. 이외에도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반에 세대교체 흐름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인사에서 연령 요인을 직접 반영하기는 성적표가 너무 앞선다"며 "결국 이번 대추위의 판단 기준이 '성과 중심'이냐 '세대 전환 중심'이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 WM부문 이홍구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WM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추위의 초점은 김성현 대표의 거취에 자연스럽게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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