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HDC현산 도시정비 수주 '4조 클럽' 입성···영업정지 불확실성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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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도시정비 수주 '4조 클럽' 입성···영업정지 불확실성은 남아

등록 2025.11.24 16:46

주현철

  기자

올해 수주 4조8344억원···목표 초과 달성소송 진행 중, 신규 공사계약 일부 미체결시장 신뢰 회복 위한 본계약 신속 추진 중

HDC현산 도시정비 수주 '4조 클럽' 입성···영업정지 불확실성은 남아 기사의 사진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광주 학동·화정 아이파크 사고로 인한 영업정지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일부 신규 공사 계약 체결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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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액 4조8344억원, 최근 4년 합산치(4조원)도 상회

2021년 1조5000억원, 2022년 1조307억원, 2023년 1794억원, 2024년 1조3333억원

현재 상황은

주요 수주 사업지 중 약 40%는 계약 미체결 상태

부산 광안4구역,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등 계약 미체결

원주 단계주공, 부산 연산10구역, 대전 변동A구역 등은 계약 완료

맥락 읽기

광주 학동·화정 아이파크 사고로 행정처분 리스크 상존

영업정지 처분 현실화 시 신규 공사 수주 제한 우려

소송 및 집행정지로 당장은 사업 추진에 제약 없음

핵심 코멘트

HDC현산 "리스크 관리 총력, 사업 계획대로 진행 중"

"법원 판단 따라 집행정지 유지, 불확실성 최소화 집중"

"소송 통해 사실관계 소명 및 본계약 체결 신속 추진"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올해 부산 동래구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약 4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수주액 4조8344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목표치 4조6981억원을 약 1400억원 초과한 수치다. 도시정비 부문 수주액이 4조원을 넘어 '4조 클럽'에 공식 진입했다.

올해 주요 수주 사업에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연산10구역(4453억원) ▲부산 광안4구역(4196억원) ▲대전 변동A구역(9602억원)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원) ▲미아9-2구역(2988억원) ▲신당10구역(3022억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서울 대규모 사업에서 연달아 수주를 확보하며 수도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했다.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4조8344억원은 최근 4개년 연간 수주 합산치(약 4조원)를 단숨에 넘어서는 규모다. 연도별 수주액은 ▲2021년 1조5000억원 ▲2022년 1조307억원 ▲2023년 1794억원 ▲2024년 1조3333억원으로 집계된다.

다만 회사는 광주 학동 철거 사고(8개월 영업정지 예정)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1년 영업정지 예정)로 인한 행정처분 리스크를 안고 있다. 현재 두 사건 모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며 본안 판결 전까지는 사업 추진에 직접적 제약은 없다. 다만 항소심과 본안 판결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내년 이후 영업정지 처분이 현실화될 경우 신규 공사 수주가 제한된다.

현재 일부 주요 사업지는 공사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주 단계주공, 부산 연산10구역, 대전 변동A구역은 계약이 체결됐으나 부산 광안4구역,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미아9-2구역, 신당10구역은 계약 미체결 상태다. 계약 미체결 사업이 올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리스크가 남아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집행정지 인용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모든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소송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소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수주 사업들에 대한 인허가 및 본계약 체결을 빠르게 추진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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