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장설명회···최고 25층·417가구 계획입찰보증금 100억·공사비 3.3㎡당 920만 책정상가 조정 완료에 리스크 감소, 대형사 눈독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6차 입찰 마감은 내년 1월 19일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며 입찰보증금 100억원(현금 50억원·이행보증증권 5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약 920만원 수준이다.
개포우성6차는 1987년 준공된 저층 단지로, 5층 8개 동, 총 270가구 규모다. 재건축 후에는 지상 최고 25층, 총 417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저층 단지이고 용적률이 약 106%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원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단지라는 점도 사업 추진 매력으로 꼽힌다.
그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상가 소유권 갈등도 최근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봉합됐다. 조합과 상가 소유주들은 분양권 기준을 수용하며 핵심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조합은 최근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 전 사전 홍보 참여 의향을 타진했으며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도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과거 성수1지구와 송파한양2차 입찰 과정에서 현장설명회 불참 등 신중 모드를 보였고, 이번 사업에서도 적극적 참여보다는 검토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내년 예정된 개포우성4차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스코이앤씨 역시 최근 사고 여파로 보수적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GS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단독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개포우성6차는 마지막 남은 저층 알짜 사업지로, 조합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대형사 입장에서도 브랜드 전략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여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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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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