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해외수주 1.5배 급증...정부 지원사격 가세

부동산 건설사

해외수주 1.5배 급증...정부 지원사격 가세

등록 2025.11.20 15:53

박상훈

  기자

1월~10월 수주액 428억8579만달러 건설사 45개, 34개국 72건 수주 신기록 달성정부, 수주 지원단 파견해 중동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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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지원과 대형사의 전략적 수주가 맞물리면서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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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해외수주액 428억8579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

10월 월간 수주 1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

45개사, 34개국, 72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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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196억200만달러로 1위

삼성물산, 카타르 태양광 등 62억9000만달러로 2위

현대건설, 이라크 해수처리·사우디 송전 등 41억700만달러로 3위

삼성E&A,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미국 시장 재진입

향후 전망

대형사 주도 해외 수주 확대 지속 예상

원전·SMR·신재생·저탄소 등 첨단 분야 경쟁 치열

사우디 등 중동 신도시 개발에서 추가 기회 확대 가능성

2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428억857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10월 한 달 수주액만 15억6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45개 건설사가 34개국에서 72건을 수주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96억200만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체코·루마니아 원전사업을 연속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 건설 수주시장을 사실상 주도했다.

삼성물산은 UAE·카타르·호주에서 발전설비 공사를 확보하며 62억90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단독 EPC로 수주해 신재생 분야 입지를 강화했다. 기존 라스라판·메사이드 프로젝트와 더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해수처리사업과 사우디 송전선로 프로젝트 등을 확보하며 41억7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원전·송전·해수처리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수주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연간 7조원 수주, 5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E&A는 지난 10월 약 4억7500만달러 규모의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EPF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11년 이후 미국 시장에 재진입했다. 첫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도 상위권에 재진입한 반면 GS건설·DL이앤씨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정부 역시 주요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사우디에 파견해 세계 최대 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를 계기로 현지 주요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발주처와 면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 이브라힘 알 술탄 리야드시왕립위원회 CEO,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교통물류부 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한국의 해외 건설수주 1위 국가다. '비전 2030'을 기반으로 키디야(Qiddiya)·디리야(Diriyah)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택보급률 70% 달성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도 병행하고 있어 한국 건설사의 참여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지원단은 주요 신도시 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국내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사우디의 도시·주거 프로젝트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대재해 규제와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해외 수주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전·SMR, 가스 처리, 저탄소 암모니아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대형사들 간 글로벌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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