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슈퍼 연이은 역성장···그룹 내 입지 흔들주요 유통 계열사와 실적 격차···경영 성적표에 반영e그로서리 투자, 사업 개편 가시화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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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임원 인사를 앞두고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의 거취에 관심 집중
비상경영체제 속 롯데마트·슈퍼만 실적 부진 지속
다른 유통 계열사 대표들은 대체로 성과 달성
롯데쇼핑 1~3분기 누적 매출 10조2165억원, 영업이익 3193억원
롯데마트·슈퍼 1~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
3분기 롯데마트 매출 1조6474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각각 7.3%, 71.5% 감소
대형마트 소비쿠폰 배제 등 대외 변수로 매출 하락
e그로서리 투자 비용 등 비용 부담 가중
다른 계열사들은 수익성 개선 또는 외형 성장에 성공
작년 대규모 인사로 올해는 인사 안정 기조 예상
강 대표, 사업구조 재편·신규 사업 추진 등 연임 명분 확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일부 존재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들어 분기마다 하락세를 이어갔다.1분기 매출은 1조3235억원(-3.4%), 영업이익은 281억원(-34.8%)으로 감소했고 2분기에는 매출이 1조2542억원(-3.3%)으로 줄어들며 453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23억원 확대됐다. 3분기 매출 역시 1조6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64억원으로 71.5% 줄었다.
정부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월별 매출이 흔들렸고 내년부터 본격화될 e그로서리 투자 비용이 조기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독 롯데마트 부문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것은 다른 유통 계열사들이 대부분 성과를 낸 데 따른 상대적 대비 효과도 크다.
정준호 대표의 롯데백화점은 1~3분기 순매출이 2조2948억원으로 소폭(-1.2%) 줄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2707억원으로 22.9% 늘었다. 호텔롯데도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6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4억원 증가했고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이익이 늘었다. 롯데웰푸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23.4% 줄였다.
다만 지난해 그룹이 최고경영자 21명을 교체하고 임원 22%를 퇴임시키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변화보다는 안정'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강 대표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강 대표는 취임 이후 롯데온에서 이관받은 '롯데마트 제타'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있으며 대형점 리뉴얼 콘셉트인 '그랑 그로서리' 출점과 e그로서리 체질 전환 등 중장기 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정부 소비쿠폰 정책 등 외생 변수로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며 "4분기 '빅세일'을 통해 매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한 만큼, 개선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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