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일대 판매점 찾아점주들 "LGU+ 지원금 가장 많아"해킹사태 틈탄 공세에 '부적절'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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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단말기 지원금을 제공
SK텔레콤, KT는 최근 지원금 축소
이로 인해 LG유플러스로 고객 유입 집중
갤럭시 Z플립7, LG유플러스에서 13만원에 구매 가능
출고가 148만5000원, 지원금 총 135만5000원 수준
갤럭시S25 추가지원금도 LG유플러스가 57만원으로 타사 대비 월등
SK텔레콤, KT 해킹사태로 고객 신뢰와 마케팅 자금 약화
LG유플러스는 '해킹 이슈 없음' 이미지 강조하며 공세 강화
점유율 격차 줄이며 업계 판도 변화 모색
일례로 인천 한 판매점에서는 갤럭시 Z플립7 단말기값으로 13만원을 제시했다. 11만원대 요금제를 3개월 유지하는 조건이다. 출고가가 148만5000원이고 공통지원금이 6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지원금으로 75만5000원이나 책정된 것이다. 해당 판매점 점주는 "KT는 이보다 10만원, SK텔레콤은 30만원 정도 비싸다"고 귀띔했다.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 역시 LG유플러스의 추가지원금 규모가 57만원으로 ▲SK텔레콤 7만2000원 ▲KT 5만6500원에 비해 크게 높다는 전언이다.

SK텔레콤과 KT가 대규모 해킹사태를 겪으며 '고객 신뢰'와 마케팅에 쓸 '현금'을 잃어가는 사이 나홀로 '지원금 보따리'를 풀어 이탈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공세를 펼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로서는 업계 2위인 KT와의 점유율 격차가 4.3%p(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만년 꼴찌' 꼬리표를 뗄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해킹사태가 이를 방증한다. 약 23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나고 불과 4개월 만에 SK텔레콤은 72만명이 넘는 고객을 잃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지금과 같은 지원금 정책으로 50만명에 가까운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런 전략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나홀로 안전하다는 프레임으로 가입자를 빼가는 행보는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8월 미국의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은 지난 8월 LG유플러스 해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회사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APPM 침해 사실은 없다고 단언했으나, 최근 국정감사 때 질타를 받고 '서버 해킹 정황'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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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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