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장기화가 촉발한 금융시장 변동성달러 강세가 금융시장 불안정 심화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금, 나스닥지수 등 그간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주요 자산 가격에 대한 과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진 것이 자산 가격 조정의 빌미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의 강세 역시 주요 자산 가격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달러화 강세의 배경에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엔·파운드화의 가치 하락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미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가 가장 주요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달러 강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이 완화돼야 한다"며 "미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잔고가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셧다운이 지속되는 한 시중 유동성 흐름이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개선을 위해서는 셧다운이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며 "정부 폐쇄가 장기화되면 자금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 정부의 셧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중 셧다운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우려처럼 추수감사절까지 이어진다면 연말 소비는 물론 소위 연말 증시 랠리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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