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1조6860억원···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비은행 이익 기여도 40% 육박ROE 1.48%p 상승···CET1 13.83%, BIS비율 16.28%
30일 K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조121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순수수료이익이 확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8%로 전년 대비 1.48%포인트(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자산 성장,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의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핵심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속에 3분기 누적 기준 37.2%를 기록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안정적인 여신성장과 저원가성예금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달비용 감축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기타영업손익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은 3.5% 증가한 2조9524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의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전년 동기(0.68%) 대비 0.02%p 늘었다. 국민은행의 NPL 비율은 0.35%로 1년새 0.02%p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p 늘어난 0.34%를 기록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3조36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는 1조1769억원을 달성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가운데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핵심예금 증대 등의 조달비용 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1.74%로 집계돼 전분기와 비슷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01%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신용평가모델 정교화를 통한 충당금 적립규모 축소 등의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7bp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