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30일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유영상 CEO이 물러나고 정 CGO가 신임 CEO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CGO는 산하 직속조직 AI 거버넌스(지배구조) 전담팀을 이끌며 AI 규제 대응과 안전성 확보에 대응해왔다. 올해 해킹 사고를 계기로 AI 사업 역시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 예방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유심(USIM)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78만명이 넘는 가입자 이탈이 나타났다. 이동전화 요금 50% 할인과 데이터 추가 제공 등 보상책을 내놨지만 이탈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그간 사건 수습을 진두지휘한 정 CGO가 차기 CEO로 거론되는 건 SK텔레콤이 단순한 해킹 사고 수습을 넘어 데이터 보안과 내부 통제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사법연수원 29기로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이다. 2020년 SK텔레콤에 입사에 뉴비즈법무그룹장 등을 거쳐 2023년 12월 CGO로 임명됐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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