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대규모 조직 개편 예고카드 부정 사용 등 2차 피해 우려 커져
조좌진 대표는 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제기한 "사퇴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약 2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유출됐다. 이는 롯데카드 전체 회원 960만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이 중 28만명은 카드 부정 사용과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는 고객 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정보 유출이 발생한 점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인정하며 "매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총 1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 투자 계획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CEO나 소유 구조가 변경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 해킹 조직의 소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범인이 누구인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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