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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해외 IB 8곳 "올해 한국 성장률 1%···'반도체 호황' 대만은 5%대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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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8곳 "올해 한국 성장률 1%···'반도체 호황' 대만은 5%대 고성장"

등록 2025.10.12 10:1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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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 사진=연합뉴스부산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미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대만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은 1% 턱걸이 성장에 그치며 올해 대만에 1인당 GDP를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에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말 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노무라는 지난 8월 4.6%에서 9월 6.2%로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고 JP모건도 같은 기간 5.8%에서 6.1%로 눈높이를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3.5%에서 5.2%, 씨티는 3.5%에서 4.4%, HSBC는 3.3%에서 5.7%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 외에 바클리, 골드만삭스, UBS 등은 기존 5%대 전망치를 유지했다.

해외 주요 IB들의 전망치 상향 조정은 대만의 반도체 수출이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붐과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TSMC를 중심으로 대미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은 올해 8월 월간 수출액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앞서기도 했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로 간신히 0%대 저성장을 면할 것으로 예고됐다. 씨티, JP모건, HSBC 등은 여전히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와 대만 통계청 등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8066달러로 한국 3만7430달러를 22년 만에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양국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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