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3분 기준 농심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0% 오른 1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14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한화투자증권의 저평가 분석이 주요 언론을 통해 확산된 점이 꼽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 농심과 율촌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연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과도한 지주사 할인이 적용돼 왔다"며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 수준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농심홀딩스가 단순 지주사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연결 편입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평가한다. 농심 이사회가 농심홀딩스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농심이 연결 편입될 경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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