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상승 전망에 증권가 긍정 평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9%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7만7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엔비디아향 HBM4와 테슬라향 파운드리 공급으로 할인이 급격히 해소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9%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공급난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4의 본격 판매와 테슬라향 파운드리 모멘텀(상승동력)이 겹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 HBM생산 캐파(능력)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샘플 규모가 커지고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테슬라향 파운드리는 내년부터는 디자인 매출액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일러 팹에 2nm(나노미터) 공정 설비 투자가 5조원 이상 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이번 계약에서의 영업단 이익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해 테일러 추가 설비 투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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