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금요일

서울 32℃

인천 32℃

백령 28℃

춘천 32℃

강릉 28℃

청주 33℃

수원 32℃

안동 35℃

울릉도 28℃

독도 28℃

대전 31℃

전주 32℃

광주 33℃

목포 33℃

여수 31℃

대구 34℃

울산 29℃

창원 31℃

부산 30℃

제주 29℃

산업 아이폰17 시리즈 9일 공개···韓 부품 업체 수혜 전망

산업 전기·전자

아이폰17 시리즈 9일 공개···韓 부품 업체 수혜 전망

등록 2025.09.05 14:02

고지혜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애플이 9월 9일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

초슬림 디자인 '에어' 모델 신규 추가

웨어러블 신제품 동시 공개 전망

숫자 읽기

아이폰 17 시리즈 초기 출하량 8000만~8500만 대 예상

전작 대비 약 22% 증가

국내 부품사 실적 개선 기대감 상승

자세히 읽기

LTPO OLED 전 모델 확대 적용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핵심 공급사

BOE는 기술 장벽·수입 제한으로 공급 제한

카메라 업그레이드

프로·프로맥스 모델 카메라 해상도 4800만 화소로 대폭 향상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독점 공급으로 실적 반등 기대

광학솔루션사업부 하반기 영업이익 3000억원대 전망

어떤 의미

애플 신제품 흥행 시 삼성·LG 등 국내 부품사 최대 수혜

삼성전기 MLCC·FC-BGA 등 핵심 부품 공급

하반기 국내 부품사 실적 개선 기대감 고조

삼성·LG 중심 LTPO OLED 채택 확대카메라 모듈 업그레이드, LG이노텍 독점 공급 전망모건스탠리, 출하량 최대 8500만대 내다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애플이 오는 9일 아이폰 17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시리즈는 애플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흥행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업계는 국내 부품사다. 전 모델에 LTPO OLED가 적용되고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국내 부품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아이폰 17시리즈를 공개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프로·프로맥스 모델에 '에어'가 추가돼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이번 신작에서는 기존 플러스 모델이 빠지고 초슬림 디자인을 앞세운 아이폰 17 에어가 첫선을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 헤드셋 등 웨어러블 신제품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Awe dropping(놀라움이 뚝뚝 떨어지는)'이라는 문구가 담긴 초대장을 전 세계 미디어에 발송했다. 그동안 폐쇄적 생태계 특성상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는 다소 신중했던 애플이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에는 고사양 부품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는 초기 출하량 전망을 높게 잡고 있다. 전작 아이폰 16 시리즈(6380만대)보다 약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건스탠리는 최대 8000만~8500만 대 수준을 제시했다. AI 기능이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경우 출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흥행까지 이어진다면 가장 큰 수혜는 삼성전자와 LG 등 한국 부품사들이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 프로 라인업에만 적용되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전 모델로 확대 적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만 해당 기술력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어 두 제조사를 중심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전모델 78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프로·프로맥스 4560만대에 납품을 한다.

국내 두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함께 핵심 공급사인 BOE의 물량은 450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한 BOE는 14년 8개월간 미국 수입될 수 없다는 'LEO'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프로모델 일부인 500만대는 확보했지만, 중국 내수향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에서도 LTPO OLED 기술 장벽을 넘지 못해 660만대 출하에 머물렀기에 이번에는 기술 확보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BOE는 프로 모델 진입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검증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시리즈와 아이폰 17 패널 공급이 겹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약 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하반기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2900억원, 4분기 4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즈에서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된다.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사양에 맞춰 대형 카메라 범프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도 역시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네 배 가까이 높아지면서 카메라 모듈 단가도 상승하게 된다.

이에 10년 넘게 독점공급 해왔던 LG이노텍은 미소를 띄울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애플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하반기 실적 개선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도 광학솔루션사업부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3000억원대로 예상한다. 지난 2분기 330억원 적자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전략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광학 솔루션 가동률 상승과 기판 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매출 4조9000억원, 영업이익 16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아이폰 17 전 모델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해 전류 흐름을 안정화하고 FC-BGA(플립칩 패키지 기판)를 통해 최신 칩셋 A19의 안정적 구동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핵심 부품 상당수가 한국 제조사에서 공급된다"며 "삼성전자가 7월 출시한 Z플립·폴드7 흥행과 아이폰 신제품 공개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