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듈형 장약 공장 준공, 2029년 생산 목표유상증자 후 첫 현지화 투자···현지 수익 창구 마련K9, 모듈형 장약 기반체계···패키지 수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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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10억달러를 투자해 155mm 자주포용 모듈형 추진 장약(MCS) 공장 설립
미국 내 첫 방산 생산기지 확보
2029년 가동 목표, 연간 150만 모듈 생산, 연 매출 5억달러 예상
한화는 유상증자로 3조원 자금 조달, 1조원 이상을 해외 방산 생산기지 구축에 투자 계획
이번 공장 설립은 현지화 수출 전략의 일환
미국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포탄 수요 급증, 탄약 공급망 병목 현상
공장 투자액 10억달러, 부지 이달 말 확정, 내년 3분기 착공, 2029년 가동
연간 생산능력 150만 모듈, 연 매출 5억달러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 규모 14조원, 약 700대 도입 예정
한화 MCS 공장,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완전 자동화 목표
2030년까지 100% 미국산 원재료 사용 계획
현지화로 미국 방산 시장 반복적 수익 창출 기대
K9 자주포 미국 수출 가능성 상승
K9A2 실사격 시험 통과, 미국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 후보
장약 현지화가 미군 전력 유지 및 동맹국 시장 진입에 전략적 역할 예상
이번 공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첫 미국 내 방산 생산기지이자 현지화 수출 사례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약 3조원대 자금을 조달하고, 이 중 1조원 이상을 해외 방산 생산기지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공장은 향후 미국 방산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화는 포탄용 모듈형 장약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 에너지 물질 생산부터 장약 완제품 조립까지 전 공정 기술을 이전한 수직 계열화, 완전 자동화 생산을 목표로 한다. 또 오는 2030년에는 미국산 현지 원재료로 100% 현지화된 장약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모듈형 추진 장약(MCS) 공장 투자에 대해 "미국에 현지화 공장을 세운 첫 사례"라며 "유상증자 이후 미래 비전 설명회 당시 방산 투자 부문에서 미국 장약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모듈형 장약(MCS)은 포탄 뒤에 넣는 추진제로, 포탄의 발사 거리와 탄도를 조절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탄을 발사할 때마다 소진되는 소모품, 일종의 자주포 발사 연료다. 발사 거리에 따라 여러 개의 장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탄보다 더 빠르게 소진된다.
이번 MCS 공장 준공은 한화가 미국 내 현지 수익 창출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포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약 공급망이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한화가 MCS의 현지화 수출을 성사시키면서 MCS가 미국 방산 시장에서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수출 품목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K9 자주포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K9은 MCS를 기반으로 하는 무기 플랫폼이다. 특히 한화의 MCS는 K9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패키지 수출이 주로 이뤄진다. 미국은 현재 자국 내 자주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을 위해 현대화 사업(SPH-M)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자주포 약 700여대를 도입하는 14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미국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의 글로벌 방산 후보업체를 선정해 4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한화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형인 K9A2를 제안했고, 이 실사격 시험을 통과한 상태다.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의 대표 무기체계다. 올해만 폴란드·노르웨이 등 8개국에 1700문이 실전 배치됐다. K9은 자동화·고기동성·호환성 등 기술적 측면에서 미 육군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어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화의 미국 장약 공장 설립은 중장기적으로 K9 자주포의 미국 및 미 동맹국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장약의 수직 계열화·100% 현지화로 미군 전력 유지에 전략적으로 기여하기로 한 만큼, 이번 투자는 미군 차세대 자주포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국 자주포 수출 사업에 대해 "아직 무기체계를 검증하고 적합성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K9 자주포 수출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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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zero10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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