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2명 교체...증권 강진두·저축은행 곽산업5명 현 대표 연임...김성현 증권 IB부문 대표 용퇴
16일 오전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KB증권 IB(투자은행) 부문 대표 후보로는 강진두 현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낙점됐다. 강 후보는 KB증권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 2본부장 상무,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인수금융 등 IB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KB저축은행 대표 후보 자리에는 곽산업 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올랐다. 곽 후보는 KB국민은행 개인마케팅 본부장, 디지털사업그룹대표 부행장 등을 거쳐 KB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이홍구 KB증권 WM(자산관리) 부문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를 재추천했다.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셈이다.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방식 전환'과 '시장·고객의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분들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추천된 후보자들께서 각 계열사의 내실 있는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KB금융이 고객과 시장, 주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현 현 KB증권 IB부문 대표는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대표는 2019년 취임 이후 4연임하며 KB증권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가 재임한 기간은 KB증권의 IB부문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추후 지주에서 영향력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생산적 금융 강화를 권장하는 분위기 속에 김 대표가 지주에서 전체 계열사의 IB부문을 통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선례를 살펴보면 KB금융의 사장단 인사가 난 이후 지주 인사가 났다"며 "김 대표가 그간 KB증권에서 워낙 많은 성과를 낸 만큼 지주 부문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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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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