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이후 투자심리 악화 지속사망사고 이후 시장 반응 과열 논란
23일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산시 옹벽 사고 관련 "전일 현대건설의 주가 5% 이상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3% 하락한 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산시 옹벽 사고는 지난 16일 발생한 것으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2일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도로 보수업체 등 모두 4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옹벽 공사업체의 부실 시공 등이 사고 원인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신대현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에 따라 시공했고 골재 충전은 하청사가 담당했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 작업 중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인데 이미 하자보수 책임 기간이 만료됐고, 특히 오산시에서의 추가적인 의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준공 후 LH가 오산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이양,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은 오산시에 있다"며 "2019년도 해당 지역에서 반대편 옹벽 붕괴 후 사고지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현대건설에게 보강 작업 혹은 수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중대시민재해로 과징금을 받을 시 최대 50억원이 가능하고 영업정지는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성이 필요로 하나 이번 사고는 시설 관리 미흡일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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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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