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각심을 갖고 심각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개인정보위와 한국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고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국민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일부는 피해 발생을 증명할 단서를 말씀하시는데 이미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발생했고 회사가 그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SKT의) 통지는 저희가 5월 2일 의결하고 9일 (SKT의) 통지가 되긴 했으나 굉장히 유감이 많다"며 "그때까지 통지 안한 것도 문제고 통지내역에 '유출 가능성을 추후 알리겠다' 등의 표현이 있었는데 회사 내부적으로 파악이 안된 것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된 통지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뒤늦게 부실하게 했다"며 "SKT측에 통지가 미흡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크웹 상에 SKT 해킹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발견된 것은 없다"면서도 "모니터링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약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