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함께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에서 '제2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대화는 작년 5월 서울에서 출범한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경제 협의체다. 이번 회의를 위해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CJ, 포스코, 풍산 등 한국 기업의 약 20개사 관계자 50여명이 파리를 방문했다.
프랑스에서는 에어리퀴드, 토탈에너지, 에어버스, 탈레스, BNP 파리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기업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는 로랑 생 마르텡 프랑스 대외무역·재외국민 담당 특임장관이, 폐회식에서는 클라라 차파즈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담당 특임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 양국 경제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대표는 탈탄소 산업, 모빌리티, 항공우주, 신소재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경제인은 이번 미래대화를 마치며 한국·프랑스 민간 협력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항공우주·에너지·스타트업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민간 협력 확대,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정보 공유 등 공동 대응, 2026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민간 교류 활성화 노력 등이 담겼다.
류진 미래대화 한국 측 위원장(한경협 회장)은 "파리는 한국이 1900년 만국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전시관을 설치해 서방에 '코레'(Coree)의 이름을 알린, 역사적으로 '한류'의 첫 발원지와도 같은 도시"라며 "양국의 교역액은 최근 4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자코브 프랑스 측 위원장(에어리퀴드 최고경영자)은 "미래대화 협의체가 양국 간 핵심 미래 산업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한국에서 제3차 미래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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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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