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 문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역 대상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대국이 미국에 양보를 할 경우 자신이 설정한 기본 상호관세 세율 10%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매기고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등 부과되는 상호관세(7월 8일까지 유예·중국 제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의 기본 관세에 15%의 국가별 차등 관세를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설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능성은 항상 있다"면서 "하지만 최소 관세율 10%가 있고, 몇몇 국가의 경우 지난 몇 년간우리에게 해 온 것처럼 40%, 50%, 60% 등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훌륭한 합의"라고 한 뒤 "조만간 4∼5개의 다른 합의가 나올 것이며, 앞으로 많은 합의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나머지 국가들과 단지 서명을 할 것이지만, 우리는 항상 기본 10%의 관세율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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