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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0개월 만에 다시 모인 HDC현산 노조, 이유는

부동산 건설사

10개월 만에 다시 모인 HDC현산 노조, 이유는

등록 2024.05.21 15:02

주현철

  기자

HDC현산, 경영 실적 회복에도 성과급 '0원'HDC현산 노조, 21일 서울시청서 시위 진행올해 5차례 임금·단체 협상 가졌지만 결렬

HDC현산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 주현철 기자HDC현산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 주현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노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HDC현산의 경영 실적이 개선됐지만 회사에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내비치고 있어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HDC현산 노사는 지난 1월부터 5차례 임금·단체 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서장석 HDC현산 노조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회사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최근 2년 연속 성과급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HDC현산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지난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나면서다. 사고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며 HDC현산은 2022년 분 성과급부터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 경영 여건이 개선된 만큼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HDC현산의 지난해 매출은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은 1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제시했던 목표 3조9652억원보다 5.7% 높게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22년 대비 67.8%, 244.2% 상승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지난 3월 성과급 지급 불가를 노조에 통보했다. 이어 같은 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익훈 HDC현산 대표이사는 "성과급 지급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 호실적에 따라 HDC현산은 주주환원정책으로 현금배당을 늘렸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현금배당 성향은 9.6%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배당했고, 2020년 현금배당 성향을 16.6%로 늘려 600원으로 상향해 3년간 유지했다. 올초 '2023년도 현금배당 성향'은 26.1%로 증가해 주당 700원으로 확대됐다.

서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사측은 주주들에게 2023년 전년 대비 약 17%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향후에도 순이익의 20% 이상을 지속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면서 "이것은 어려운 여건 하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HDC현산 노조는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 바 있다. HDC현산 노조는 중노위 조정 결렬에 따라 현재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HDC현산 관계자 "회사는 노조와 교섭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며 "교섭타결을 위해 지속 협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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