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업주 3세 모두 사임1Q 영업손실 74억원으로 줄여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 창업주 3세인 홍진석 경영혁신추진단장(상무)과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상무) 등 2인은 지난달 22일부로 사임했다. 두 사람은 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홍원식 전 회장의 자녀들이다.
이로써 창업주 일가가 모두 경영진에서 물러나며 남양유업은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대법원판결에 따라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줬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날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2400억원)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52.9% 축소됐다.
회사 측은 저출생과 유업계 경쟁 심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손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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