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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장설' 돌던 SK에코·현대엔지니어링 온도차 보이는 이유

부동산 건설사

'상장설' 돌던 SK에코·현대엔지니어링 온도차 보이는 이유

등록 2024.04.18 14:04

주현철

  기자

수년전부터 상장설 돌았지만 가시화 안돼SK에코, 시장 매력도 커져 상장 탄력 기대현엔, 신사업 확장 추진···IPO 준비는 '미정'

SK에코 사옥(左),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 각사 제공SK에코 사옥(左),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 각사 제공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이 기업공개(IPO) 작업을 두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재무적투자자(FI)를 만나 IPO 기업가치 조정에 관한 사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상장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지난 2020년 수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등 폐기물 관련 6개 기업을 인수했다.

그 다음해에는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TES(현 SK tes), 삼강엠앤티(현 SK오션플랜트) 등 총 4개의 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업과 폐기물 관련 기업을 대거 사들였다.

특히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기존 대표이사 외에도 신임 대표를 선임해 '투톱' 체계를 도입하며 IPO(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공매)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SK에코플랜트 IPO를 목표로 했으나 시장이 받쳐주지 못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라 자금 시장이 얼었고 건설업황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부채와 단기차입금은 IPO에 앞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다. 3분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연결기준 부채는 약 10조1197억원, 단기차입금도 1조3318억원 규모로, 상위 20개 건설사 중 가장 많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심사 청구 뒤 상장까지 6개월 이상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사 사업계획에 맞춰 전략적으로 투자한 건으로 차입 규모는 관리 가능한 범위"라며 "환경·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으며 재무건전성 개선 및 내적성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도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주택부문에 치중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사업을 비롯해, 무엇보다 국내 증시 상황도 그닥 밝지 않기 때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633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124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4억원에서 2551억원으로 119% 급등했다.

그러나 연결된 23개 회사를 제외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홀로 벌어들인 수익은 오히려 줄었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4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조8877억원으로 전년(7조5503억원) 대비 몸집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 및 에너지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실제 최근 알칼라인 수전해기기 생산전문업체인 ㈜테크로스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 개발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으나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주관사단과 산출한 공모가 상단 시가 총액은 6조 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증시 등을 고려하면 IPO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상장 관련 추가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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