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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다올證 2대주주, 주총 표 대결서 '완패'···사외이사 선임도 무산

증권 증권일반

다올證 2대주주, 주총 표 대결서 '완패'···사외이사 선임도 무산

등록 2024.03.15 13:39

수정 2024.03.15 13:56

안윤해

,  

황예인

  기자

다올證 2대주주 김기수 씨 주주제안 12건 모두 '부결'

다올투자증권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안윤해 기자다올투자증권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안윤해 기자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이날 열린 다올투자증권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기수 대표의 주주제안 12건이 상정된 가운데 12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주주제안이 무산됐다.

대부분의 주주제안은 찬성표가 30%를 넘지 못하면서 '캐스팅 보트'를 쥔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2대주주 김기수 대표 측이 올린 주주제안은 ▲[2-1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 ▲[2-2호] 이사의 보수-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2-3호] 소집지 변경 ▲[2-4호] 이사의 수 제1항 변경 ▲[2-5호] 이사의 임기 제1항 변경 ▲[2-6호] 위원회 제2항 변경 ▲[4호] 차등적 현금 배당 ▲[6-4호] 강형구 사외이사 선임 ▲[8-2호]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10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 ▲[11호]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12호]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및 결의 등 총 12개 안건이다.

2대주주 김기수 대표 측 대리인은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 "회사는 개인의 사익만을 위해 운영되어서는 안된다"며 "주주들의 건전한 견제를 위해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이 필요해 이같은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굉장히 안좋은 가운데, 지배주주(이병철 회장)가 배당을 받지 않는다면 저희도 배당을 포기하겠다"며 "해당 배당을 소액주주에게 돌려주고 주주환원율을 제고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전수광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으며 다올투자증권 역시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다만 어려움을 조기에 마무리 하기 위해 부동산부문 인력의 구조조정, 부동산 신규 투자 중단,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제안 안건 중 핵심이었던 '[2-1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안건'이 찬성표 26.6%(1220만7551주)에 불과하면서 부결됐다. 2-1호 안건이 통과하지 못하면서 4호 차등적 현금배당, 11호 유상증자 방식의 자본금 확충, 12호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및 결의도 자동 폐기됐다. 이밖에 8-2호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도 8-1호의 결의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아울러 김 대표 측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강형구 교수 선임 역시 절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강형구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표가 26.8%(1228만8121주)에 그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원안대로 이혁 이사,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상무 이사가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도 이사회 안이 그대로 결의되면서 김형남 이사가 재선임됐고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에는 이혁·김형남 이사가 재선임됐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뉴스웨이에 "주주총회가 예상대로 잘 끝난 것 같다"며 "따로 걱정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연서 프레스토투자자문 상무는 "사전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모든 안건이 부결돼 아쉽다"며 "최근 법원에 신청한 간접 강제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확인하고 회계장부 열람등사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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