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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다음주 포스코 주총...장인화 후보는 무사히 회장에 오를 수 있을까

산업 중공업·방산

다음주 포스코 주총...장인화 후보는 무사히 회장에 오를 수 있을까

등록 2024.03.12 15:17

전소연

  기자

21일 포스코센터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 '찬성표'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 국민연금 입장이 관건

다음주 포스코 주총...장인화 후보는 무사히 회장에 오를 수 있을까 기사의 사진

포스코홀딩스가 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의 선임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ISS는 장인화 회장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남은 문턱은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6개 의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내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인화 내정자를 새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주총에서는 장인화 내정자를 비롯해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후보 선임의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함께 의결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8일 장인화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최종 낙점했다. 그가 철강사업 부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부분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장 후보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해 무려 36년간 현장을 누빈 '철강통'이다. 지난 2018년에는 최정우 회장과 함께 회장 경합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회장직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가 장 후보의 선임을 비롯한 6개 의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장 후보의 회장 선임은 힘을 받는 분위기다.

남은 문턱은 국민연금의 판단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회장 선임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KT 사례에 비춰볼 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히 포스코와 KT의 사례가 비슷하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말 국민연금은 KT 대표이사 연임 추진과 관련해 "KT의 CEO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며 입장문을 냈다. 이에 당시 연임 의사를 표했던 구현모 당시 대표는 사실상 국민연금의 반대에 연임 의사를 철회했다.

특히 구 대표와 가까운 윤경림 KT 당시 사장도 내정 보름 만에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업계는 정부와 국민연금의 반대 압력에 윤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느냐고 풀이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7.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인화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과반 지지로 선임안이 통과되면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다만 회장 선임안이 국민연금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포스코그룹은 새롭게 이사진을 꾸려 처음부터 다시 회장 인선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취임 후 포스코의 실적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본업인 철강업과 신사업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장 후보에 대해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정우 현 회장은 약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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