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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가전 구독', 손해일까 이득일까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가전 구독', 손해일까 이득일까

등록 2024.02.16 08:16

정단비

  기자

가전 구독시 초기 비용 부담↓총금액은 일시불 구매 대비↑최대 95만원까지 차이나기도

LG전자는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새롭게 출시되는 LG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배치된 인테리어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새롭게 출시되는 LG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배치된 인테리어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가 됐다. 대표적인 것이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다. 고객의 상황에 맞춰 기간을 선택하고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기간에 따라서는 일반 구매할 때 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제품 구매 시 일반적인 구매 방식과 함께 구독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가전 구독은 통상 3~6년 등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상황에 맞게 기간을 선택하고 다달이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된다. 또한 사용기간에 따라 해당 가전을 소유할지, 반납 혹은 재구독할지 선택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일시불이나 할부 등을 통해 구매하거나 가전 구독을 하는 등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 셈이다.

가전 구독을 일반 구매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다만 총합으로 보면 기간에 따라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늘어난다.

예를 들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온(노크온, 829L 1등급)' 냉장고를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고객이 일시불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660만원이다. 만약 12개월 할부(무이자 할부 기준)로 구매한다고 하면 고객은 1년 동안 매달 55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반면 가전 구독을 택한다면 기간에 따라 고객이 지급해야 할 총액도 달라진다. 계약기간을 3년으로 하게 되면 매달 17만8900원을 지불해야 하며 이에 따른 총금액은 644만400원으로 오히려 줄어든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4년으로만 늘어도 월 이용료는 14만9900원으로 줄어들지만 총 지불하는 금액은 719만5200원으로 늘어난다. 5년은 매달 12만2900원씩, 총 737만4000원을, 6년은 매달 10만3900원씩 총 748만800원을, 7년은 매달 8만9900원씩 총 755만1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최장기간 약정 시 다달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만 일시불로 냈을 때보다 100만원 가까이 더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다른 제품에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All New, 2024년형)'을 구매 시 일시불로 하면 275만원을 내면 된다. 또 다른 선택지인 가전 구독을 택하면 3~6년 사용기간에 따라 일반 구매 대비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84만원가량을 더 지급해야 한다.

물론 가전 구독 시에는 필터 및 소모품 교체, 내외부 토탈클리닝, 제품 성능점검 등 가전 케어 전문가가 관리해 주는 LG전자의 케어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시불로 구매 시 무상 AS 기간이 통상 1~2년인데 반해 구독 시 계약기간 동안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총지급 금액은 차이가 나는 만큼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지, 총비용 부담을 줄일지는 판단해 선택해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장기 금융상품 성격을 띄다보니 총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일시불 구매 시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며 "대신 구독을 선택하면 초기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고 케어십 서비스도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7월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무형의 영역까지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내놓은 것이 구독 방식의 도입이었다. LG전자는 기존 렌탈도 구독에 통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역할이 컸고 그 배경에는 구독 서비스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이 주효했다.

실제 LG전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운용·금융 리스료 수익은 6885억4300만원으로 전년(5488억6800만원)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연간 수익인 7344억86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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