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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2023년 순익 4조6319억원···전년대비 11.5% 증가

금융 은행

KB금융, 2023년 순익 4조6319억원···전년대비 11.5% 증가

등록 2024.02.07 16:00

수정 2024.02.07 16:50

이수정

  기자

주당 배당금 전년비 4% 증가···3200억원 자사주 소각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전분기比 9천억원 증가국민은행 지난해 순익 3조2615억원···전년비 8.9% ↑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사진=KB금융 제공KB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7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4조1530억원) 대비 11.5% 늘어난 수준이다. KB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한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을 지원하고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이다. 이같은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순이자이익 증가 등 전반적 이익 체력 확대···그룹 CIR 역대 최저 수준
KB금융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조 141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리프레싱 효과가 반영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다. 또한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동기간 NIM(순이자마진)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연간 각각 12bp, 10bp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2.08%, 1.83%로 전분기 대비 각각 1bp 감소. 은행 NIM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bp 하락했다. 이는 핵심 예금보다는 저축성예금 조달이 확대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된데 기인했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저성장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주식약정 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067억원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은행 주선수수료 인식으로 투자금융수수료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

2023년 연간 기타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조6635억원 큰 폭 증가했다. 금리와 주가지수 등 금융시장 변동에 적시적으로 대응하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다변화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4분기 기타영업손익은 595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기간 일반관리비는 6조 6474억원, 경상적 CIR은 37.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탑라인(Top-line)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창출을 이어간 결과 2023년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주당 배당금 3060원, 전년비 4% 증가···3200억원 자사주 소각
2023년 주당 배당금은 3060원으로 기 지급된 분기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서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했다. 여기에 추가로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동기간 그룹의 BIS와 CET1비율은 각각 16.71%, 13.58%로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권 최고 수준의 견실한 자본 완충력을 확보했다.

KB금융은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저 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벨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하여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67%로 상승했다.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 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 늘었다. KB금융은 "선제적 리스크관리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약 5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다"며 "부동산PF·해외상업용 부동산 등 중점관리 섹터에 대해 약 75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약 80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2023년말 기준 총자산은 715조7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16조7000억원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7조 증가했으며, 관리자산(AUM)은 501.0조원으로 증권의 WM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자산운용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9.4% 성장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58%를 기록하여 경기둔화,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BIS 비율은 기업여신 중심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연말 배당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말 대비 55bp 상승하였고, 보통주자본비율은 그룹 목표치인 13%를 58bp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ROE는 9.18%을 기록해 전년대비 상승했다. 희망퇴직비용, 선제적 대손충당금 등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1.53% 수준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이에 대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와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 지속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연간 순익 3조2615억원···전년대비 8.9% 증가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2023년 당기순이익 3조2615억원을 시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8.9%(2655억원) 증가했다. 4분기 NIM은 1.83%로 전년도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크리딧 코스트는 0.30%로 선제적 리스크관리 차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추가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크레딧코스트는 0.06% 수준이다. 연체율은 0.22%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 NPL 비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NPL 비용충당가능비율(Coverage Ratio)은 225.6%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023년 당기순익 3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8억원(107.5%) 큰 폭 증가했다. WM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수익 증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S&T 성과 증대 및 대형 IB deal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인했다. 4분기 당기순익은 2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30억원 큰 폭으로 감소. 이는 유가파생손익 증가에도 부동산 PF시장 악화로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하고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도 5572억원 대비 약 35.1% 증가했다. 장기인보험 상품 경쟁력 증대, 시장 적극 대응으로 시장점유율과 신계약 CSM 상각 수익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3511억원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KB라이프는 2023년 당기순이익 25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8.7% 수준의 큰 폭 증가. CSM 확대를 위한 단기납종신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금리 변동에 따른 FVPL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데 주로 기인했다.

한편, KB금융은 금융업 본업의 역량을 활용한 상생 노력과 사회기여 활동도 지속했다. KB금융은 올해 약 7.4조원의 사회적 금융 신규 공급(서민금융상품·저금리대환대출·청년희망적금 등),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투자를 통해 약 3000억원 지원, 소상공인 대상 약 1만3500여건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 제공,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취업자에게 약 6190명 신규 일자리 연결,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 3721억원 지원, 초등돌봄교실 확충 및 늘봄학교 돌봄기관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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