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해진 화면에서 계좌·거래내역 조회, 이체 가능저축은행 6곳도 연말까지 금융앱에 간편모드 탑재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했으며, 국내 18개 은행은 해당 지침을 근거로 모바일 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지난해 6월까지 출시 완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5일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주재로 관련 금융업계와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저축은행은 작년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이 전국에 걸쳐 275개 점포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나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 뿐이다.
이에 모든 저축은행에서 '간편모드'를 도입하기 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 도입한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금융앱에서 조회, 이체 등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글씨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간편모드에서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 및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현재 수행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하여 금융거래 편의성도 제고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통합금융앱 및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6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앱의 간편모드 출시를 계기로 자체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간편모드 개발도 탄력을 받는다. 79개 저축은행 중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회사는 31개사로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거나 자산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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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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