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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해성디에스, 1분기 어닝 쇼크···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하향"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해성디에스, 1분기 어닝 쇼크···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하향"

등록 2025.05.07 09:14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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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95.9% 하회중국 고객사의 자국 밸류체인 강화로 DDR4 출하량 감소증권가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 어려워···긴 호흡으로 봐야"

해성디에스, 1분기 어닝 쇼크···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하향" 기사의 사진

해성디에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증권가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7일 메리츠증권은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22.5% 하향 조정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낮췄다.

하향 조정의 배경에는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 있다. 해성디에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7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 대비 5.5%, 95.9% 하회한 수치다. 전장용 리드프레임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 부문의 재고조정이 계속되고, 제품 믹스 악화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DDR4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 고객사들이 자국 밸류체인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DDR5 신규 매출은 3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DDR4의 급감 폭을 감안할 때 수익성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도 "패키지 기판의 제품 믹스가 악화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종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예측도 쉽지 않다"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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