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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화재 순이익 2조 눈앞···이문화號, 글로벌·신사업 힘준다

금융 보험

삼성화재 순이익 2조 눈앞···이문화號, 글로벌·신사업 힘준다

등록 2024.01.09 16:58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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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기준 순익 1조9800억원 전망···전년比 74%↑IFRS17 도입 2년차···두드러지는 실적 상승 기대 어려워국내 시장 성장 극복···해외 시장 확대·신사업 강화 전략

삼성화재 순이익 2조 눈앞···이문화號, 글로벌·신사업 힘준다 기사의 사진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과 신사업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회사가 순이익 2조를 눈앞에 둔 가운데 전임자인 홍원학 사장이 일군 역대급 실적을 이어받아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야 하는 만큼,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1조9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삼성화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2조가 넘는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했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IFRS17 체제에서는 CSM 수치가 높을수록 순이익도 증가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CSM 총량은 13조2593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45억원, 전년말 대비 1조580억원 확대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 누적 신계약 CSM은 2조60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IFRS17 도입 2년차로 지난해와 같이 두드러지는 보험 손익 증가 효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사장은 특히 글로벌과 신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확대는 생존을 위한 숙명"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성과의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업(業)의 외연을 확장하는 신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해외 진출에 있어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과 현지 기업에 투자나 제휴형태로 진출하는 방식 모두를 구사하고 있다. 현재 해외 8개국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며 6개 자회사를 운영 중이며 해외사업 관련 법인·지점·사무소 합계는 11개다. 이 중 인도네시아·베트남·유럽 3개 법인은 현지에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손해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11년 6월 기존에 위탁관리하고 있던 미국지점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미국관리법인을 설립했고 같은 해 12월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6년에는 두바이에 중아Agency를 설립했다

중국법인은 현지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협력해 2022년 11월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했다. 합작법인은 삼성화재 중국법인이 37%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가 됐다. 텐센트는 32%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다. 삼성화재는 텐센트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으로 진출하고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해외법인 네 곳(유럽·베트남·싱가포르·인니)의 3분기 보험료 수익은 약 2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는 3482억원(각 국가별 회계기준 작성)이었는데, 지난 2022년 4분기 종속기업에서 제외된 중국법인(1280억원)을 제외하고 단순 비교하면 6.6%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니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기준 세 국가의 손해보험 시장은 2021년 대비 10%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베트남과 인니의 경우 GDP 성장과 경제개발 등으로 당분간 시장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헬스케어와 모빌리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 조직개편에서 장기보험부문 산하에 헬스케어사업팀을 신설했다. 인구 고령화로 보험사의 새 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연관 보험상품, 보험서비스를 개발해 '보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보험부문 산하에는 특화보상팀과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특화보상팀은 초기보상업무를 담당하고 모빌리티기술연구소는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연구 및 개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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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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