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오픈 베타 개시한 이용자, 영구정지 인증···네이버 全서비스 제약흥행 난관 전망도···사측 "타 서비스 제한 사례 없어"
19일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가칭)이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 베타 테스트(OBT)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지 2주 만이다. OBT 기간 네이버는 이용자 피드백을 취합, 내년 2월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오께 공개된 치지직은 인기 스트리머들을 기반으로 이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 참가한 스트리머는 ▲ 릴카 Lilka ▲침착맨 ▲진짜 도현 ▲러너0608 ▲쫀득 등이다.
서비스가 공개된 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 익명의 이용자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비정상 활동으로 인한 서비스 이용 영구 제한 조치를 당했다는 내용의 캡처본인데, 게재자는 구체적인 활동 내역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는 해당 제재 조치의 범위가 네이버 서비스 전 영역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치지직에서 정책 위반이 적발된 이용자는 카페, 메일, 블로그 등 서비스에서도 제재를 받게 된다.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순활동자 감소할 듯" ▲"치지직 흥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 ▲"페이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지해도 되나?" 등 반응이 쏟아진다.
네이버 이용제한 정책을 살펴보면, 크게 ▲ID가 글쓰기, 로그인 제한 등 조치를 받은 경우 ▲커뮤니티(블로그/카페)가 접근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경우 ▲그 외 서비스 및 게시글이 삭제된 경우로 나뉜다.
앞선 사례는 ID가 글쓰기, 로그인 제한 등 조치를 받은 경우에 해당하는데, 네이버 고객센터는 "아이디가 영구 이용제한 됐다면, 로그인제한 > 30일 글쓰기 제한 해제 후 또다시 부적합한 게시물을 작성했기 때문"이라며 "문제 되는 활동으로 인한 영구 이용제한은 해제가 어렵다"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영구 제한의 경우 한 번에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린 이용자가 비정상 활동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날 치지직 제한으로 타 서비스까지 이용 제한된 이용자는 없어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그간 게임 분야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풍부한 게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게임 라운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를 함께 운영 중이며, 최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에 맞춰 '게임판'도 출시했다. 네이버는 이날 공개된 치지직을 통해 그간 구축해 온 게임 커뮤니티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치지직은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 ▲ VOD 다시 보기 ▲ 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 중이다.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한다. 치지직 스튜디오를 통해 스트리머는 구독자 관련 데이터부터 상세 후원 내역, 콘텐츠 분석 자료 등 채널 관리를 위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 검색, 게임판, 네이버카페, 클립 등 네이버가 보유한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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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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