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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국제강그룹·현대제철은 수장 교체, 포스코는?

산업 중공업·방산

동국제강그룹·현대제철은 수장 교체, 포스코는?

등록 2023.12.11 15:38

전소연

  기자

국내 철강사, CEO교체 및 사업구조 재편···"수익성 개선"포스코, 19일 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출 절차 논의 전망최정우 회장, 사규 따라 이달 중하순 진퇴 의사 밝혀야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 철강 업황 부진에 따라 국내 주요사들도 CEO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포스코를 제외한 철강 2사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고 신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 잇달아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와 업계 불황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업체별로는 동국제강그룹이 지난 6월 1일 ▲동국홀딩스(지주사) ▲동국제강(열연) ▲동국씨엠(냉연) 등 3개 사로 분할 출범했다. 지주사 동국홀딩스는 장세욱 부회장이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꾸리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전문경영인인 최삼영·박상훈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최 사장은 당진 후판 공장 설비 신예화와 포항 2후판공장 매각, 인천공장 매출 증대 등 설비를 확충·보수하며 동국제강 생산성과 효율성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등을 활용해 사업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93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30년 넘게 현장 경험을 쌓은 '정통맨'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박 사장은 부산공장장을 거쳐 냉연 영업 실장 등을 역임했다. 동국씨엠은 오는 2030년까지 주력제품인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향후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현대제철을 이끌어왔던 안동일 사장도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퇴진 절차를 밟았다. 현대제철 새 대표이사에는 서강현 부사장이 발탁됐다. 서 사장은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끌어온 '재무통'으로 현대차 재임 기간 최대 실적을 끌어올리는 등 괄목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서 사장은 그간 재무 부문에서 큰 성과를 기록한 만큼, 현대제철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을 개발해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열연, 후판 제품 등을 활발히 판매하고 있다.

남은 곳은 최정우 회장이 이끌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라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거취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서 드러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인 이달 중하순 진퇴 의사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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