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6일 월요일

  • 서울 7℃

  • 인천 8℃

  • 백령 4℃

  • 춘천 6℃

  • 강릉 1℃

  • 청주 6℃

  • 수원 8℃

  • 안동 7℃

  • 울릉도 6℃

  • 독도 6℃

  • 대전 7℃

  • 전주 8℃

  • 광주 9℃

  • 목포 7℃

  • 여수 9℃

  • 대구 9℃

  • 울산 8℃

  • 창원 10℃

  • 부산 10℃

  • 제주 10℃

산업 슈퍼사이클 진입한 K-조선···하반기 연속 흑자 기대감

산업 중공업·방산

슈퍼사이클 진입한 K-조선···하반기 연속 흑자 기대감

등록 2023.12.07 15:21

전소연

  기자

연내 흑자 안정권 입지 굳힌다···4분기도 긍정적1~3분기 차례로 흑전···밝은 업황 쭉 이어진다신조선가 고공행진···LNG·VLCC·컨테이너선 '급등'

최근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국내 조선사들이 연속 흑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밝은 업황과 고공행진하는 신조선가, 수주 릴레이에 힘입어 실적 안정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올해 1~3분기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밝은 업황이 최근 적극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결과다.

3사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196억원)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 만에 이뤄낸 성과로,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이어진 견조한 수주 실적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 712억원을 올리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흑자 달성 요인은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도 지연과 인건비 등 여러 외주 비용 반영에도 밝은 업황이 상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는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분기인 3분기에 영업이익 74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이란 타이틀을 뒤로 하고 한화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이들이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밝은 업황 속 고공행진하는 신조선가 영향도 크다. 신조선가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100으로 기준 내 지수화한 지표로, 지수가 높을수록 업계에 긍정적이다. 게다가 조선사들은 인상된 가격으로 수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가 상승세는 실적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176.61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국내 조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2억5000만달러) 대비 6% 증가한 규모다.

이 외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연초 대비 6% 올랐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34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수주 현황도 안정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138.7%를 잠정 달성했다. 척수로는 해양설비 1기를 포함해 총 155척이다. 이 중 절반가량은 친환경 선박으로, 대부분 고부가가치선에 속한다.

이 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연간 수주 목표액의 69%, 43%를 각각 따냈다. 양사는 경쟁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비해 더딘 것처럼 보이나,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들은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를 진행,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오는 4분기도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4분기 매출 5조9421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182% 증가하는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548억원, 816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11.3%, 7.5% 오르는 규모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내년 외주물량 및 고선가 건조마진의 확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연간 20척의 LNGC 및 건조 캐파 확보로 내년부터는 그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은 매출 2조2732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58% 감소하는 규모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흑자전환이 다소 늦긴했지만, 수주단가 상승과 공정률 상승 등의 요인이 합쳐져 실적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진행 중인 해양공사가 있고, 해양공사 3건이 모두 종료되는 시점인 2025년까지 실적 하방 리스크는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