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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끝끝내···삼성·SK, '반도체 봄' 내년 기약할 듯

산업 전기·전자

끝끝내···삼성·SK, '반도체 봄' 내년 기약할 듯

등록 2023.09.27 14:24

김현호

  기자

호재 소식 들리지만···흑자 전환 어렵다는 전망3분기도 兆단위 적자 예고···개선 수준 그칠 듯

챗GPT로 촉발된 AI(인공지능) 효과와 반도체 감산 및 가격 상승 등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봄'을 내년에나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호재로 실적 개선은 기대할 수 있으나 흑자 전환까지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한 86억달러(약 11조6332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69억달러, 2분기 7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7∼8월에는 80억달러로 올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약 114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돌아선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가 HBM(고대역 메모리) 출하량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출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은 45억3000만달러, SK하이닉스는 3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8.6%, 48.9%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5.7%포인트(p)나 증가했는데 이는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DDR5와 HBM 출하량이 늘어난 효과가 컸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하반기도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로 4분기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인상 폭은 크지 않지만 3분기까지 5~15%P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적자 늪에 빠져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증권을 제외한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이 하반기에 조(兆) 단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는 4조원대의 영업손실까지 예상됐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은 고부가제품군(DDR5, HBM) 비중이 상승 추세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며 낸드는 감산 추가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과 판매 이연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DS부문 영업 적자 규모는 2분기 4조4000억원 수준에서 3분기 3조7000억원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미미한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와 신규 평택 3기 라인 램프업(Ramp-Up : 생산량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전망치를 50.9% 하회하는 2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BM 수요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은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DDR5, LPDDR5, HBM 등 수요가 강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이 ASP 개선에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램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업계 최고속 HBM2E를 선보이는 등 HBM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전자보다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저장장치)에 쓰이는 HBM은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낸드 부문의 실적 개선이 늦어져 전체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실은 1조6000억원을 전망한다"며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효과로 D램 부문의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스토리지(storage) 시장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는 낸드는 대규모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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