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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하반기 자신감 보인 까닭은?

산업 전기·전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하반기 자신감 보인 까닭은?

등록 2023.09.22 13:51

김현호

  기자

4분기 흑자전환 노리는 LGD···정호영 "나아질 것"아이폰15 기대···프로·프로맥스 점유율 13.5%→30%IT용 LCD값 더딘 회복···"OLED 중심으로 높아질 것"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그래픽=박혜수 기자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그래픽=박혜수 기자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내년 상반기는 올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분기 실적과 돌파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의 극심한 침체로 상반기에만 약 2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며 3분기도 적자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시장 재고가 줄어들고 있으며 대형, 중형 모두 손익 개선 흐름이 예상돼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8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이 현실화되면 이는 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믿는 구석은 아이폰15 시리즈다. 애플은 이달 12일(현지시간)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아이폰15 시리즈를 선보였다.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인 프로, 프로맥스 모델이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되며 우려를 불식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기본적으로 주사율(1초간 화면에서 보이는 이미지 수)이 높아지면 전력 소모량이 빨라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LTPO는 누설전류를 막아주고 전체 소비전력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소모를 줄여주는 것으로 기본, 플러스 모델에 쓰이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패널보다 상위 개념을 뜻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품질 이슈로 초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4분기부터 아이폰15 패널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의진 연구원은 "3분기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13.5%로 예상되나 8월, 9월 순차적으로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공급이) 승인돼 점유율은 점차 상승하며 4분기는 30% 수준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은 IT용 패널의 더딘 회복세가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 구조상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쓰이는 IT용 매출 비중이 높다. 올해 상반기 비중은 40%에 달했다. IT 제품은 모바일과 달리 OLED 패널의 사용 비중이 낮아 LCD(액정표시장치)가 주로 쓰이는데 디스플레이 업계 입장에선 LCD 가격 회복세가 중요하다.

하나증권이 집계한 이달 하반기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은 27인치가 62.1달러, 21.5인치가 44.1달러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21.5인치 가격만 소폭 올랐다. 또 노트북용으로 쓰이는 17.3인치와 15.6인치는 각각 70.5달러, 57.9달러로 같은 기간 0.1달러 오르는 데 그쳤다. LG디스플레이가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운 2021년 가격과 비교하면 27인치는 30달러, 21.5인치는 28.9달러 감소했고 17.3인치와 15.6인치는 모두 22.1달러 떨어진 상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용 매출 비중이 크다 보니 LCD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 부분은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사는 IT용 OLED를 중심으로 중소형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소형 중심의 수주형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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