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9일 금요일

  • 서울 14℃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5℃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5℃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4℃

증권 한국금융지주·KB증권 증권채 수요예측 흥행···채권 시장 온기 확산

증권 투자전략

한국금융지주·KB증권 증권채 수요예측 흥행···채권 시장 온기 확산

등록 2023.06.26 16:43

안윤해

  기자

공유

한국투자금융지주·KB증권, AA급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고금리 이자 선호···금융회사 회사채 발행 활발해질 것"

한국금융지주·KB증권 증권채 수요예측 흥행···채권 시장 온기 확산 기사의 사진

올 초부터 AA급 우량 회사채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투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번지는 온기에 증권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KB증권(AA+)와 한국투자증권(AA-)의 모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AA)는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흥행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 19일 2·3년물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8배에 달하는 5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2·3년물 각각 1500억원 모집에 2700억원, 26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에서도 1조2000억원 유효 수요가 들어오면서 총 54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KB증권은 최대 46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 중 일부를 지난해 말 6개월 만기로 빌린 기업어음(CP)과 3~4월 조달한 전자단기사채 등 3200억원의 채무를 갚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KB증권의 외부 차입부채는 총 15조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발행어음이 7조7323억원으로 차입부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입금(2조6848억원) ▲회사채·후순위차입(2조1860억원) ▲전자단기사채(2조) ▲콜머니(1조3900억원) 등이다.

나신평은 KB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고위험 PF사업장을 중심으로 우발부채 현실화 및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정적인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AA+, 안정적'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KB증권에 이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국투자금융지주(AA-)도 2·3년물 1300억원 모집에 총 435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년물(600억원 모집)에 1850억원, 3년물(700억원 모집) 25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은 이번 35-1,2회차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1bp=0.01%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과 3년물 19bp,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면서 21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다만 나신평은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금 대출을 비롯한 브릿지론 등 사업 초기 단계 부동산 익스포져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둔화에 따른 관련 자산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증권채는 지난 3월 현대차증권(AA-)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춰왔다. 다만 우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증권채 역시 발행이 재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요인들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그런데도 업계에서는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투심 개선과 고금리 이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일반 기업뿐 아니라 금융회사들의 회사채 발행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