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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로템, 체질개선 끝내고 추가 반등 나서나

증권 종목 stock&톡

현대로템, 체질개선 끝내고 추가 반등 나서나

등록 2023.06.09 15:00

한승재

  기자

폴란드 군비청과 4조원 규모 수출계약 첵결1Q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比 35%,38%↑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로템의 K2전차 양산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가가 다시 한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보였다면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모습에 추가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9일 오후 2시 5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3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24일 3만515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가량 33.40% 뛴 수준이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 측면으로 접어들면서 주가는 최근 3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이에 증권사 연구원들은 그간 전쟁의 여파로 회사의 주가가 올랐다면, 2분기부터는 개선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리라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로템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오른 것에 그쳤으나, 영업이익 319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5%, 38.36%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5년간 1000억원을 밑돌았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심화된 2022년에 1475억원으로 올라섰다. 현대로템의 이 같은 체질 개선에는 폴란드와의 전차 수출계약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과 4조원 규모의 K2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폴란드 군비청에 전차 1000여대를 수출하기로 했으며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0대를 먼저 출고했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차례로 18대, 56대, 96대를 출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3월 폴란드 현지에서 출고된 K2전차의 시범 사격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향후 잔량 820대에 대한 2차 계약은 순탄할 전망이다.

전차 부문의 호재로 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철도 부문도 주목받았다. 회사의 철도 사업 수주 잔고는 9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철도 부문은 역마진 구조를 벗어나 탄탄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았던 과거와 달리 확실히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의 K2전차 수출 이후 후속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알려진 폴란드 2차 계약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언급되고 있다"며 "K2전차의 루마니아와 리투아니아 수출, K808 장갑차의 폴란드 수출 등이 계약으로 연결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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