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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테슬라 질주에 다시 몰려드는 서학개미들

증권 종목

테슬라 질주에 다시 몰려드는 서학개미들

등록 2023.06.09 10:11

임주희

  기자

서학개미들, 지난 한 달간 테슬라 1조 이상 사들여연내 300달러 탈환 기대감 있으나 조정 우려도 제기돼

테슬라 질주에 다시 몰려드는 서학개미들 기사의 사진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10영업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다시금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연내 300달러 탈환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 10.29달러(4.58%)오른 234.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지난달 25일부터 10영업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장중 230.8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만에 최고가를 다시금 갈아치웠다.

연 초(1월3일, 108.10달러)와 비교하면 주가는 117% 가량 증가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분기 발표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좀처럼 반등하질 못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현지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는 오름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주요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에서의 대규모 공장 건설과 공급업체에 사이버 트럭 37만5000대 생산량을 충족할 계획을 요청했단 소식도 주가에 우호적으로 반영됐다.

테슬라 주가가 지속 상승하자 서학개미들도 연일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은 약 4096억 원(3억1596만5655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를 약 2211억 원(1억7053만7436달러)어치를 결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가 약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지난 한 달간 매수 추이를 살펴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살펴보면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1조1147억 원(8억5976만6218달러)에 달한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사들임과 동시에 매도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매도결제 금액은 약 5605억 원(4억3288만6296달러)이다. 같은 기간 매수 금액보다 1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한 투자자는 "지난해 200달러 선에서 매수해 주가가 하락해 매도 시점을 보고 있었다"며 "300달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기에 일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의 조정을 두려워하는 것은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28일 287.81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같은해 12월27일 109.10달러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상황이라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워낙 변동성이 크다보니 300달러 탈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차익실현에 중심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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