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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FP 앞세운 中···K배터리 '맹추격'

산업 에너지·화학

LFP 앞세운 中···K배터리 '맹추격'

등록 2023.06.08 13:10

수정 2023.06.08 13:11

김현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1~4월 非중국 배터리 시장 1위CATL 성장률 97%···"비중국 점유율 확대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국내 제조사들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86.7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49.4%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7.8%를 점유해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CATL(26.5%), 파나소닉(17.2%)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는 10.9%, 8.7%를 점유해 4, 5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LG엔솔은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SK온은 현대차, 기아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BMW, 아우디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성장률은 중국 기업이 약진했다. 올해 1~4월 LG엔솔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성장률은 49.2%로 집계됐으나 CATL은 97.1%나 성장했다.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한 BYD는 무려 62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SK온은 4.8%, 삼성SDI는 29.6%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현대차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테슬라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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