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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환대출 플랫폼서 빠진 인뱅들···중저신용자 대출 '사활'

금융 은행

대환대출 플랫폼서 빠진 인뱅들···중저신용자 대출 '사활'

등록 2023.05.31 15:33

한재희

  기자

낮은 금리 제공하는 만큼 대환대출 수요 쏠릴 가능성고신용자 유입에 따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축소 우려1분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주춤'···올해 목표치 갈길 멀어

오는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bae@오는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bae@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본격 가동된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 앱에서 대출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에 당장은 입점하지 않지만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향후 플랫폼 입점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우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개시됐다. 12시30분 현재 기준 금융회사간 총 834건의 대출이동을 통해 약 216억원(잠정) 대출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특화 상품 개발과 특별 우대금리 마련 등으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는 모두 플랫폼 입점을 미뤘다. 대신 자체 앱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기존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금융사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간편하게 일괄 조회하고 카카오뱅크로의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평균 5분이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앱 내 동선을 최적화했다. 고객이 보유 중인 대출의 잔액과 금리, 상환 가능 여부 등 대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상환할 대출을 선택 후 심사를 통해 갈아탈 수 있는 카카오뱅크 대출이 표시된다. 기존 대출 대비 예상 금리가 낮아진 경우 줄어드는 이자금액(1년 기준)도 함께 안내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대출이동시스템 시행에 맞춰 타 금융기관 보유 대출을 갈아타고자 하는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대환대출모형을 개발했다. 고객이 기존 보유한 대출 현황,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한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대환대출 고객 심사 전략을 정교화할 예정이다.

또 현재 대출 비교 서비스를 준비중인 만큼 해당 서비스 준비도 착실히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역시 자체 앱에서 '대출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저금리 5.94%, 최대한도 3억원 수준이다. 52개 금융사에서 보유한 대출 금리와 한도를 한꺼번에 비교한 뒤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토스를 통해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자체 앱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환대출 수요보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중점을 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환대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인터넷은행들은 고신용자 유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면서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해온 만큼 유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지난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카카오뱅크 25.7%, 케이뱅크 23.9%, 토스뱅크 42.1%를 기록했다. 이들의 올해 목표는 30%, 32%, 44%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자사 앱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플랫폼 입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맞물리며 낮은 금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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