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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R&D 투자는 14%↑

산업 재계

대기업,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R&D 투자는 14%↑

등록 2023.04.26 08:29

수정 2023.04.26 08:39

이지숙

  기자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연구개발비 조사

CEO스코어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R&D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로 집계됐다. 그래픽=CEO스코어 제공CEO스코어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R&D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로 집계됐다. 그래픽=CEO스코어 제공

국내 대기업이 지난해 경기 침체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꾸준히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CEO스코어가 최근 3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기업 231곳(금융사 제외)의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은 68조4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23조6785억원, 순이익은 106조15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4%, 27.1% 감소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이 증가한 기업은 231개 중 173개(74.9%)에 달했고, 투자 규모를 줄인 기업은 58개(25.1%)에 불과했다.

지난해 R&D 투자액 상위 10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기아 ▲네이버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3년 연속으로 R&D 투자 상위 10곳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총 47조8447억원을 투자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70%에 달했다. 해당 기업들은 AI, 차세대 반도체, 로봇,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유망 기술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24조9292억원을 투자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6.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10.3% 늘렸다.

SK하이닉스도 전년보다 21.3% 확대된 4조9053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LG전자 4조370억원(12.0%↑), 현대자동차 3조3406억원(7.8%↑), LG디스플레이 2조4316억원(14.3%↑), 기아 2조1630억원(15.6%↑), 네이버 1조8091억원(9.3%↑)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또한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이 컸던 기업은 넷마블(32.1%) 네이버(22.0%) 크래프톤(21.8%), 엔씨소프트(18.4%), 셀트리온(18.1%), 대웅제약(17.3%)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서비스·게임, 제약·바이오 등 고성장 산업의 기업이 8곳에 달했다.

이 중 네이버와 넷마블은 3년 연속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20%를 넘겼다. 특히 넷마블은 전년보다 연구개발비를 50% 이상 늘리며 매출 3분의 1을 R&D에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40조8008억원) ▲자동차·부품(8조9542억원) ▲서비스(5조3145억원) ▲석유화학(3조8285억원) ▲조선·기계·설비(2조5542억원) 등으로 R&D 투자액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삼성SDI, 카카오 등이 지난해 처음으로 R&D 투자비용 1조원을 넘기면서 'R&D 투자 1조원 클럽' 회사 수도 지난 2021년 9곳에서 지난해 11곳으로 늘었다. 삼성SDI는 리튬 이차전지·차세대 배터리, 카카오는 AI(인공지능)·머신러닝·클라우드 등에 연구 개발비를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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