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화 시스템 설계 및 구축AI 관련 TF 신설···그룹사 AI 모델 개발해 업무 환경 개선내부 거래 비중 줄이기 지속···"올해부터 대외 사업 확장"
제조 현장에 나타난 '휴머노이드 로봇'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산업 현장 자동화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달 초 포스코DX는 포스코,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 AI와 함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개소를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로 가능할지 미리 작은 규모로 시험해보는 과정인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한다.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산업현장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중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모델 공동개발을 맡게 된다. 앞서 포스코DX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포스코DX 측은 당시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산업 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피지컬 AI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향후 철강 중심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그룹사의 특성에 맞춰 산업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을 대거 투입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분야의 미래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연평균 63%씩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가 될 것이며, 그중 제조·물류 분야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DX는 이 같은 산업 현장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은 취임식 현장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에 국한된 무인화·지능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전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을 넘어 대외로...AX 시장 '승부수'
주력 사업인 로봇 개발 이외에 그룹사 AX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을 예정이다. 심 사장은 지난해 말 송년사를 통해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화를 전 공정에 확산하며 우리 그룹의 주력 사업 도메인을 대상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더욱 가속화해야 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무업무 대상 AX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코DX는 현재 AI 에이전트의 생성부터 운영, 평가, 재배치 등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자체 AI 워크포스(Workforce)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워크포스 TF'를 신설해 AX 전환을 위한 컨설팅, AI 에이전트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하는 조직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인사·구매·경영분석 등 사무 전반으로 확대해 총 11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모델을 활용해 회계 결산 시 ERP와 사업관리시스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정산 및 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 시간을 약 80%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외부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도 지속한다. 포스코DX와 같은 국내 대기업 IT 서비스 기업들은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아 기업 자립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포스코DX도 2024년 기준 1조47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내부거래 총액이 1조3593억원에 달했다. 매출의 92%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도 2024년 한 간담회에서 "2026년에는 대외 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면서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외 사업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인재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거나, 관련 파트너사를 늘리려 구상 중"이라며 "만약 프로젝트 중 필요하다면, 투자도 진행하거나 MOU 같은 동반 관계로도 나아갈 수도 있다"고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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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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