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트럭, 고성능 대신 효율성·내구성에 집중국내 건설현장 맞춘 차체·구동계 업그레이드실시간 차량 관리 및 강화된 서비스 상품
메르세데스-벤츠트럭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가 운영 효율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신형 덤프트럭을 앞세워 국내 건설·골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력 경쟁 대신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장기 운행 안정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럭코리아는 10일 충남 아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센터에서 신형 25.5톤 덤프 모델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공개했다.
신차는 국내 고하중 운행 환경에 맞춰 독일 본사가 약 3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기존 뉴 아록스 덤프의 강점을 계승하면서 국내 건설현장의 가혹한 운행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체와 구동계 전반을 개선했다.
안토니오 란다조 스타트럭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다임러트럭의 글로벌 기술력과 한국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국내 덤프 고객들이 요구하는 내구성과 운영 안정성,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형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의 핵심은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설계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하는 3세대 OM471 엔진을 탑재했다. 고압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대비 약 4% 수준 연비 향상 효과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부 구조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39톤 수준이었던 중량 설계를 41톤급으로 높였고 전축 허용 하중 역시 10톤 수준으로 강화했다. 특히 기존 RT390 대비 내구성을 높인 RT440 싱글리덕션 액슬을 적용해 고하중 작업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6(ABA6),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2(ASGA2), 프론트가드 어시스트(FGA), 차간거리 제어 어시스트(AHA) 등을 통합한 270도 센서 퓨전 기술을 적용해 사각지대의 보행자와 자전거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차량 판매 이후의 운영 지원에도 무게를 뒀다.
실시간 차량 관리 플랫폼인 플릿보드는 공회전 시간과 연비, 적재중량, 운전자 주행 패턴 등을 분석해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할 경우 최대 15% 수준의 연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프로그램 또한 강화했다. 덤프 전용 유지보수 상품인 '스타케어 5+ 티퍼'를 도입해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환은 물론 동력전달계와 주요 부품에 대해 5년·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는 "허브리덕션과 싱글리덕션 라인업을 모두 갖추면서 벤츠트럭 덤프 제품군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며 "130년 넘게 트랙터와 카고, 덤프를 개발해온 벤츠트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스타트럭코리아 출범 이후 서비스 인프라와 운영 체계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말까지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혜택을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상용차 시장이 단순 출력 경쟁에서 운영 효율과 유지비 절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스타트럭코리아가 신차와 서비스 패키지를 결합한 'TCO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 경기 침체로 운송 사업자의 수익성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량 가격보다 유지비와 가동률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신형 아록스의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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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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