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관련 뉴욕·런던·동경사무소 경제 전망 모니터링갈등 국면 장기화 가능성···부정적 영향 확대될 우려 에너지 가격 상승 매개로 인플레이션 기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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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급증
한국은행 해외사무소,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장기화 우려로 금융시장 향방 주목
유가, 단기 80달러 중반 전망
분쟁·공급망 훼손 시 100달러 상회 가능성
유가 10달러 이상 상승 시 성장률 0.2~0.3%p 하락 전망
연준 금리인하 기대 63.7%→50.3%로 하락
미국: 유가 급등, 주가 하락, 달러 강세, 미 국채금리 이례적 급등
영국: 원자재 강세, 국채금리·달러 상승, 주가·유로·파운드 하락
일본: 주가·금리 하락, 엔/달러 환율 상승, 엔화 약세
시장, 단기 충격 후 완화 패턴 기대
하지만 장기전·정권 불안 리스크 충분히 반영 안 됐을 가능성
위험 재평가 및 변동성 확대 우려
유가 상승, 에너지 수입국 실질소득 감소·민간소비 둔화
글로벌 무역·총수요 위축, 신흥국 경제 부담 가중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 시 물가 상승·성장 둔화 동시 발생 가능
美 경제 전망 영향 제한적···단기적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예상보다 강력한 군사력 등으로 중동사태가 미 경제 전망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뉴욕시장 반응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3일 미 금융시장은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인 만큼 장초반 유가 급등, 주가 하락, 미달러화 강세 등 기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 미국채 금리는 위험회피심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관찰됐다.
주요 투자은행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경제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및 그에 따른 파급 효과에 보다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은 갈등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보다 확대될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JB모건은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될 경우 유가가 급등하면서 1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일 백만배럴 원유공급 감소 지속시 글로벌 분기당 GDP의 0.3%P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도 축소됐다. 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연준의 상반기내 금리인하 기대는 63.7%에서 50.3%로 크게 낮아졌다.
유럽 증시 낙폭 심화···'단기 충격 후 완화' 가능성도
2일 기준 영국 금융시장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가 심화되면서 원유 및 금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채금리와 미달러화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대로 주가는 독일 DAX40(-2.6%), 영국 FTSE100(-1.2%) 등 유럽 증시를 중심으로 낙폭이 심화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환율도 유로화(-1.0%)와 파운드화(-0.7%)가 각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런던사무소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단기적 교전을 넘어 정권 불안 가능성과 장기전 리스크가 확대된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과거와 같은 '단기 충격 후 완화' 패턴을 전제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초기에는 정권 리스크 및 장기전 가능성이 충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며, 향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위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가의 경우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전망이나, 분쟁 장기화 및 공급망 훼손 시 100달러 상회와 함께 유럽 천연가스(TTF) 가격의 동반 급등 가능성을 전망했다.
런던사무소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지속 상승할 경우 에너지 순수입국의 실질소득 감소를 통해 민간소비․투자가 둔화되며, 성장률이 약 0.2~0.3%p 하락할 전망"이라며 "위험회피 확산에 따른 달러 강세는 글로벌 금융여건을 제약하고 신흥국 수입수요를 위축시켜 교역 및 총수요를 추가로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지수도 하락 마감···하방 압력 커질 가능성 높아
일본 금융시장은 2일 기준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고 엔/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한때 하락폭이 약 1500엔을 상회했다가 하락폭을 줄이면서 전 영업일 대비 1.35%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 요인으로 반영되면서 2일 오후 5시 현재 전 영업일 대비 0.90엔 상승한 156.99엔을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번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향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엔·달러 환율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나, 동시에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따른 엔화 강세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금번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운수·화학·소매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 동경사무소는 "금번 공습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심화될 경우 실질GDP에는 하방 압력으로, 소비자물가에는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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